안녕하세요? 나를 위한 하루건강체크입니다.
평소 건강하던 A씨는 유난히 더웠던 이번 여름에
더위를 잘 타고 땀이 많아졌으며 갈증을 자주 느꼈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가벼운 운동에도 숨이 차기 시작하고
다리의 힘이 빠지며, 특별한 이유가 없이
4개월 동안 5kg이나 빠져서 병원을 찾았다가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예년과는 달리 더위를 못 견디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이번에 기록적인 폭염이 원인인지,
A씨처럼 갑상선 기능항진증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의 땀은 더울 때
흘리는 땀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기온에 따른
갑상선 질환의 발병의 빈도는 차이가 없습니다.
단,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땀이 많이 나고
더위를 견디지 못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날씨가 더우면 환자가 여름을 지내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요즘 같이 불볕더위에 흘리는 땀과
갑상선기능항진 환자가 흘리는 땀은
모두 탈수를 일으킬 수 있는 공통점이 있으나
근본적인 발생의 원인은 다릅니다.
무더위에 흘리는 땀은 주변 환경의 고온으로 인하여
체온이 오르는 것을 방지하고자
체내의 열을 발산할 목적으로 흘리게 됩니다.
이와는 달리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필요 이상으로
과다한 갑상선 호르몬에 반응하여
체내 장기에서 에너지의 생산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서 체내의 열 발생이 증가하게 되어 땀을 흘리게 됩니다.
즉 더워서 흘리는 땀은 우리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보호작용이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땀은 병적으로 생성된 땀입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갑상선에서 호르몬 합성을 일방적으로
자극하는 물질이 만들어지는 '그레이브스병'입니다.
현재까지 왜 이러한 물질이 특정 환자에게
만들어지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혈액의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일정 범위로 유지가 되는데,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의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만들어지고
우리 몸의 장기들이 이러한 과다한
갑상선 호르몬에 반응하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조금만 긴장해도
손을 많이 떨고 심한 경우에는 온몸을 떨기도 합니다.
일반인들은 극심한 더위에 입맛이 떨어지기 쉽지만,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들의 경우
식욕은 왕성해지는 반면 체중은 감소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손발이 떨리거나
신경이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게 되며,
특별히 한일도 없는데 피로감이 크게 됩니다.
가벼운 움직임에도 숨이 차고, 피부가 가려우며,
변이 물러지고 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집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생리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은 만큼
특별한 예방법도 없습니다.
요오드의 섭취량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평소 요오드 섭취량이
충분한 관계로 식생활과 관련하여
갑상선 질환이 발병하고 악화 되지는 앖습니다.
다만 요오드 함유량이 많은 건강보조제는
갑상선 기능을 예상치 못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섭취는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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